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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때리기] 코로나로 생긴 ‘마음의 멍’…‘물멍’ ‘숲멍’으로 달래세요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살다보면 모든 것 다 내려놓고 아무도 없는 곳으로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가서 한 며칠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다보면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럴 땐 어디가 좋을까? 멍 때리기야 어디서든 할 수 있지만, 바다·강·호수·산·숲 같은 곳에서 자연을 바라보고 있으면 쉴 새 없이 떠오르는 생각들이 자연스레 사라진다. 흐르는 물결이나 흔들리는 나뭇잎을 하염없이 바라보기 좋은 곳들을 찾아봤다.


물멍하기 좋은 곳

안산 ‘탄도항’ 해질녘 노을멍 제격
◆경기 안산 ‘탄도항’=탄도(炭島)는 예전부터 참나무가 울창해 숯을 많이 구운 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탄도항에 차를 대고 바닷가 쪽으로 들어가면 드넓은 바다와 거대한 풍력발전소가 있는 누에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를 따라 죽 길게 늘어선 제방이 멍 때리기 좋은 곳이다. 오랫동안 멍을 때리다보면 시간에 따라 바닷물이 들어왔다가 빠지는 것이 눈에 보인다. 해 질 무렵이면 누에섬 오른쪽으로 지는 노을이 장관이다. 노을멍은 덤.

완도 ‘생일도’ 너덜이 최고 포인트
◆전남 완도 ‘생일도’=완도 약산도의 당목항에서 30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는 생일도는 전남도가 추천하는 멍 때리기 명소다. 생일도에서 멍 때리기 좋은 포인트 중 하나는 금곡해수욕장 앞에 있는 ‘너덜(많은 돌이 깔려 있는 비탈)’이다. 하늘나라에 궁전을 지으려고 가져가던 큰 바위가 땅에 떨어져 산산조각 났다는 전설을 지닌 곳이다. 뒤로는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앞으로는 다도해를 품은 바다가 펼쳐진다. 검은 돌과 원석으로 이뤄진 용출리 갯돌밭과 구실잣밤나무숲도 멍 때리기에 안성맞춤이다. 갯돌밭에서는 출렁이는 파도가 몽돌에 부딪히며 파도소리를 들려준다. 나무의자가 놓인 구실잣밤나무숲은 가만히 앉아 있기 좋다.

이국적 거제 ‘바람의 언덕’도 좋아
◆경남 거제 ‘바람의 언덕’=남부면 도장포마을에 있는 조그만 언덕으로 남해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언덕 위의 멋진 풍차가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지리적인 영향으로 해풍이 많은 곳이라 ‘바람의 언덕’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벤치에 앉아도 좋고 잔디 위에 앉아도 좋다. 불어오는 ‘바람멍’을 즐기며 ‘바다멍’에 빠져보자. 도장포 유람선선착장이 인근에 있어 외도와 해금강으로 갈 수도 있다. 내친김에 외도에서의 ‘정원멍’과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해금강멍’도 강추한다.


숲멍하기 좋은 곳

가평 ‘잣향기푸른숲’ 피톤치드 가득
◆경기 가평 ‘잣향기푸른숲’=축령산과 서리산 자락의 해발 450∼600m 고지에 위치한 국내 최대의 잣나무 군락지로 80년 이상 된 잣나무들이 울창하다. 피톤치드가 가득한 이곳에서는 숲체험·산림치유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숲속 의자에 앉아 푸른 나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모든 걸 내려놓고 휴식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국립 김천치유의숲’ 자작나무 울창
◆경북 김천 ‘국립 김천치유의숲’=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시설 중 하나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유림 명품 숲이자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웰니스 관광지다. 숲속 명상소, 자작나무숲, 전나무 쉼터, 습지연, 송골 물소리 쉼터 등 다양한 멍 때리기 포인트가 있다.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계절마다 달라지는 숲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자작나무숲이다. 경상도에는 자작나무가 흔치 않아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덱(Deck)이나 의자에 앉아 끝없이 펼쳐진 자작나무숲을 바라보면서 멍 때리기 좋다.

합천 ‘오도산치유의숲’선 물멍도
◆경남 합천 ‘오도산치유의숲’=수백년간 자생한 소나무 군락지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발 700m 이상 고산지대에 소나무로 가득 찬 산림욕장이 있다.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용 덱도 마련돼 있어 숙박도 가능하다. 숲속에 앉아 푸르른 소나무를 보며 멍을 때리다가 지루하면 물멍으로 갈아타도 좋다. 계곡의 흐르는 물이 상념을 잊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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