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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치유다’ 웰니스도 한류! 통영, 합천, 산청의 힐링 명소는?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편백나무 숲이 주는 위안 ‘통영 나폴리농원’
물소리에 마음 한 자락 흘려보내고 ‘합천 오도산 치유의 숲’
별빛이 안내하는 시간여행 ‘합천 영상테마파크’ 
웰니스 한류를 꿈꾸며 ‘산청 동의보감촌’ 

[여행스케치=통영·합천·산청]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6일부터 약 한 달간 ‘여행, 치유(힐링)가 되다’를 주제로 제1회 한국 웰니스관광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국민들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대대적으로 참여자를 모집했다.

행사의 일환으로 경남관광재단은 승우여행사, 여행 콘텐츠 스타트업 ‘숨숨’과 함께 지난 11일, 12일 양일간 경남 통영, 합천, 산청 일대에서 ‘경남 웰니스관광 체험 모니터링단 투어’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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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만나는 자연’ 통영 나폴리농원
통영 나폴리농원은 편백나무숲이 우거진 미륵산 중턱에 위치한다. 

편백나무는 테르펜(Terpene)이라는 강력한 자연항균물질을 뿜어내 스스로를 보호하는데 인간에게도 스트레스 해소, 살균 등의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불면 해소, 아토피 완화, 비염 치료 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편백나무 숲을 찾는다. 

나폴리농원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피톤치드 에어샤워로 세속에서 묻은 진토를 씻어내야 한다. 이때 신발과 양말을 모두 벗는다. 이곳의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맨발이 기본이다. 본격적인 체험에 앞서 농원에서 제공하는 편백신선차를 마시면서 프로그램 내용을 요약한 동영상을 감상한다.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야외 체험이다. 비좁지만 정겨운 숲속 산책로에는 15~35세의 젊은 편백나무들이 병풍처럼 길게 늘어서 있다. 사람도 그렇지만 편백나무도 청년기가 가장 힘이 좋고 왕성할 때라 발산하는 피톤치드의 양도 그만큼 많다고 한다. 편백 사이사이 식나무, 차나무, 야자수가 심어져 있어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마치 보태니컬가든을 찾은 느낌이다.

산책로에 깔린 편백 톱밥은 촉촉하고 부드럽다. 이는 길가의 파이프라인이 찌모겐 효소와 피톤치드액을 자동 분사하기 때문이다. 차갑지만 기분 나쁘지 않은 촉촉함이 발바닥을 간지럽힌다.

맨발 산책 외에도 이끼를 확대 관찰하는 ‘루페체험’ 에어텐트 안에서 진행하는 산소목욕 ‘에어샤워’ 편백 향과 피라미드의 신비한 기운을 함께 느껴보는 ‘피라미드 기체험’ 식물과 교감하는 ‘원예 테라피’ 찬물에 발을 담그는 ‘크나이프 치유’ 등의 순서가 기다리고 있다.

크나이프 치유는 독일의 신부이자 의사인 세바스찬 크나이프(F.S. Kneipp, 1821~1897)가 창안한 치유법으로 샤워나 족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마지막 순서 역시 편백 테레핀 액을 한 방울 떨어뜨린 온수에 5분가량 족욕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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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정돈하는 물소리 명상’ 합천 오도산 치유의 숲
합천군 오도산(1133m)은 가야산 줄기가 남쪽으로 흘러내리면서 봉우리로 맺힌 곳이다. 합천은 오도산 외에도 크고 작은 산들이 많다. 그만큼 물도 흔하다. 합천(陜川)이라는 지명도 ‘좁은 물줄기’라는 뜻이다.

지금은 산정에 통신사 중계소가 세워지면서 정상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지만 1962년 한국 최후의 표범이 발견되었을 정도로 오도산은 산세가 깊고 인적이 뜸했다. 지금도 참나무, 소나무가 산 전체를 빽빽하게 메우고 있어 임도를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오도산의 삼림 치유 프로그램은 건강 숲길, 물소리 숲길, 태교의 숲, 힐링로드, 솔숲마당, 야생화 숲길(개방예정) 여섯 개의 숲길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건강 숲길에서는 해먹, 요가, 걷기 명상, 차 테라피, 맨발 숲길 걷기, 레크리에이션, 아로마테라피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숲길이라고는 하지만 높낮이가 평탄해 노약자도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다.

물소리 숲길에서는 탁족, 아로마테라피, 물소리 명상, 차 테라피, 요가, 매실꽃 향기 테라피, 노르딕 워킹 등을 할 수 있다. 물소리 명상은 계곡물 한가운데 마련된 바위에 앉아 대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신의 내면과 만나는 독특한 체험이다. 

태교의 숲에는 압화 부채 만들기, 산모체조, 태아에게 쓰는 편지, 태교태담, 산모 요가, 산모 복식호흡, 아가와 산책 등이 준비돼 있으며 힐링 로드에서는 운동요법으로 운영한다, 바르게 걷기, 경사 오르기, 경사 내리기, 스트레칭, 호흡명상 등이 그것이다. 

솔숲마당은 1천여 평의 솔숲을 배경으로 ‘숲속 트리 어드벤처’가 진행된다. 소그룹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참여하기 알맞다. 예약은 필수.
보다 적극적으로 치유에 임하고 싶다면 실내에서 진행되는 온열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찜질방을 방불케 하는 40~60℃의 따뜻한 공간에 머무르며 체온을 올리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체온이 올라가면 면역력이 증강되고 혈액순환이 촉진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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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현장을 시대별로 만난다’ 합천 영상테마파크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 격변의 현장을 시대별로 구성한 곳이다. 원래는 영화 세트장으로 출발했지만 근현대 한국의 역사적인 건물과 시대상을 반영한 테마 거리로 조성되어 역사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투어는 특별히 야간에 진행해 시대의 밤길을 걷어보는 또 다른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영상테마파크 입구는 가호역이다. 가호역(佳湖驛)이라는 명칭은 영상테마파크가 위치한 용주면 가호리 지명에서 따왔다. 가호역을 나서면 일제강점기의 경성거리가 펼쳐진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노면전차다. 경성전차(경전)로 출발해 해방 이후 ‘서울전차’라는 명칭으로 운행되었다. 대한제국 시기인 1899년부터 서울시민의 발 노릇을 하다가 1968년 11월 30일 자정을 기해 완전히 운행 정지되었다. 

정지된 전차를 지나면 백범 김구 선생이 최후를 맞이했던 경교장, 이승만 대통령의 거처였던 이화장과 돈암장이 차례로 눈에 들어온다. 돈암장 남쪽으로는 적산가옥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큰길로 나서면 수도경찰청, 종로경찰서, 혜민병원, 경성고보, 서울역 등 근대기 건축물이 이어진다. 수도경찰청과 종로경찰서는 일제강점기 조선인에 대한 투옥과 고문의 장소였다.

경성역을 지나면 남영역 철교를 중심으로 1960~70년대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건물이 등장한다. 배재학당, 중앙우체국, 국도극장, 원구단, 한국은행 가운데 서울에서 볼 수 있는 건물도 여럿이다. 

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된 드라마로 〈각시탈〉 〈빛과 그림자〉 〈에덴의 동쪽〉 〈경성 스캔들〉 〈서울 1945〉 〈TV소설 삼생이〉가 있으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고지전〉 〈마이 웨이〉도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투어 말미에는 핸드팬 연주자 꾸꾸란(주미란) 씨가 깜짝 등장해 ‘이슬아침’ 등 자작곡과 영화음악을 즉석에서 연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영롱한 악기 소리를 배경으로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이 편지는 일주일 후 자신의 주소로 발송된다. 

핸드팬(Handpan)은 체명악기인 행(Hang)을 본떠 만들어진 악기들의 통칭으로 2000년 스위스 베른에서 탄생한 이래 세계적으로 큰 붐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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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한류를 꿈꾼다’ 산청 동의보감촌 
동의보감촌은 허준의 ‘동의보감’을 바탕으로 2013년 오픈한 한방 웰니스 관광지로 산청군 금서면 일대 해발 400m 고지에 자리 잡고 있다. 산청한방가족호텔, 동의본가 등의 숙박시설 외에 한의학박물관, 한의원, 약선요리를 선보이는 식당이 주요시설이다. 

‘동의본가’에서 제공하는 스파는 당귀, 구절초, 산초, 천궁, 진피, 정향, 치자 등 10가지 약초를 통해 약리효과를 노린다. 약초가 담긴 주머니를 온수에 담그면 물이 노란 치자빛으로 변하면서 향기가 피어오른다. 이들 약초는 관절염, 두통 등에 효과가 있지만 향긋한 약초 향을 느끼며 뜨뜻한 물속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 세상 부러울 게 없어진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면 30분 족욕으로 묵은 피로를 풀어 보자. 심장과 발의 온도 차이는 대략 6~7도로 하지욕(족욕)은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피의 순환을 원활히 하고 상하체의 온도 균형을 맞추는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 약초목욕장’은 실내 약초탕 외에 야외 족욕장을 운영, 지하 150m에서 용출되는 백토지장수를 이용한다. 본래 이 자리는 백토광산이 있던 곳으로 백토지장수는 황토의 20배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에 산청에서 나는 다양한 약제를 입욕제로 사용해 그 효능을 배가시켰다. 족욕 비용은 5,000원이다.

약선요리 전문점 ‘동의약선관’은 지리산의 약초와 산청의 청정 농특산물을 식재료를 맛깔나게 한상 차려 내는 식당이다. 모둠 산나물, 버섯탕수, 산약초 장아찌, 당근정과 등 화려한 미식의 향연에 눈과 혀 모두가 즐거운 곳.

이번 행사를 주관한 승우여행사는 대를 이어 운영하는 국내 여행 전문여행사로 경남을 비롯한 여러 지자체의 웰니스 관광을 전담하고 있다. 맞춤형 콘텐츠와 새벽, 야간 시간대를 공략하는 핀포인트, 비스포크 전략이 특기다.

여행 전부 스타트업 ‘숨숨’은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 브랜드, 기관과 협력을 통해 정체되어있는 여행업계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장본인이다. 숨숨 구성원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최적의 여행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올해까지 치유(웰니스)관광지로 한방, 치유·명상, 미용·스파, 자연·숲 치유 등 4개 분야 51곳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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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행스케치(http://www.ktske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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