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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고택, MZ세대 취향 저격 치유관광지로 각광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고택 체험객 70% 이상, 20∼30대인 MZ세대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고리타분하게 치부되던 안동 고택이 20∼30대 MZ세대들에게 최고의 치유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연중 만실로 운영되는 곳도 생겼다.

이는 팬데믹 속에서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관광지로 입소문을 타면서 20∼30대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첩첩산중에 위치해 TV도 없고, 고기도 구울 수 없지만, 나와 소중한 동반자에게 에너지를 집중하며 일상의 시름을 내려놓기에 최적의 장소다.

가장 한국적이면서 MZ세대의 특징인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남기기에 적합한 뷰를 갖고, 대도시에서 절대 느낄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자연환경을 가진 곳이 특히 인기다. 안동 지례예술촌과 농암종택, 하회마을 옥연정사가 대표적이다.

지난 1988년 우리나라 고택과 한옥체험 시대를 가장 먼저 연 지례예술촌은 최근 전국적 명성을 다시 얻고 있다.

지난해 연초의 경우 1년간 예약 만실을 기록했고, 올해도 예약율 80%를 넘겼다. 임하호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인기방은 100% 예약이 끝났다. 인기 방은 1년 반을 기다려 숙박하는 젊은 층도 적지 않다.

낙동강 상류 도산면 가송리에 위치한 농암종택도 MZ세대가 선망하는 웰니스 관광지다. 농암선생 어부단가 중 '굽어보니 천길 파란 물, 돌아보니 겹겹 푸른 산'이 바로 이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농암종택과 분강서원, 강각·애일당 등 3곳으로 구분돼 있고, 기호에 따라 애일당 등 독채를 얻어 16세기 조선으로 돌아간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곳곳에 의자에 앉아 낙동강을 조망하며 사색과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인생 샷까지 건질 수 있어 인기다.

하회마을 옥연정사는 환상적 풍광 속에 올바른 정신을 담고자 했던 선조들의 삶이 고스란히 밴 곳으로 MZ세대들에게 포착됐다.

하회마을을 건너다 볼 수 있는 낮 풍광뿐 아니라 낙동강변을 바라보는 소나무와 은모래를 뿌려놓은 듯한 밤하늘의 별 등 도시의 시름을 털어내기에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기성세대에게 가난하고 힘들어 벗어나고 싶었던 과거였다면, 빛바랜 사진 속 과거로 들어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이 MZ세대다"면서 "고택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치유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시에서 한옥체험업을 운영 중인 곳은 하회마을, 오천군자리, 임청각, 치암고택 등 117곳이다. 시는 고택 인기에 힘입어 고택산업 전문화를 위해 올해 1억5000만원을 들여 고택매니저 육성 및 위탁운영 사업을 전개하고 고택체험프로그램 운영도 지원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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