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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접목한 웰니스로 의료 세계화 선점해야” (22.5.19)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한의 산업 다양성 필수…“백지에 그림 그릴 수 있는 좋은 기회”
‘2022년도 웰니스 관광지’ 한의 분야 선정된 이문원한의원 이문원 원장

[편집자주]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2022년도 추천 웰니스 관광지(이하 웰니스 관광지)’ 한방 분야에 ‘이문원한의원(원장 이문원)’이 신규 지정됐다. 웰니스 관광지는 6개 광역시도에서 △한방 △뷰티·스파 △자연·숲치유 △힐링·명상 등 4가지 테마를 제공하는 등 국내 여행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방 분야에 선정된 이문원한의원은 한의치료뿐만 아니라 두피 면역증강 프로그램, 아로마·근육 마사지 등으로 힐링과 함께 건강을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란에서는 이문원 원장으로부터 웰니스 관광의 장점, 향후 전망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한의원이 마치 카페처럼 친숙하게 꾸며져 있다.

대중들이 한의원, 병원이라 하면 아프면 방문하는 곳으로 인식해 진입 문턱이 있는 게 사실이다. 문턱을 낮춰 대중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자연친화적인 형태로 한의원을 구성했다.

한의원에 맥문동, 당귀, 국화, 쟈스민 등 한약재로 쓰이는 식물들을 심어 놨다. 한의원을 방문한 사람들은 이것들을 보고 예쁜 나무와 꽃이라고 인식을 하는데 대개 한약재들은 이 식물들을 추출해 말린 형태로 보관이 돼 흔히 접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외국에서는 허브라고 하면 뿌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약초도 같은 원리다. 유독 한약이라고 하면 그런 오해들을 하시는 것 같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한약에 대한 친숙함을 갖게 만들고자 노력하는 중이다. 


Q.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되기 위해 어떤 절차를 밟았는가?

작년에는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선정한 ‘서울형 웰니스’ 70선에 선정됐고,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하는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됐다. 두 개는 별개의 건이다. 

‘서울형 웰니스’는 서울 관광을 알리기 위해 서울시에서 정해주는 것이고, 뷰티/스파 분야에 이문원한의원이, 웰빙푸드 분야에는 서울한방진흥센터가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의료관광 협력기관 한의과에 이문원한의원을 비롯해 쉬즈·생기·비타민·명옥헌·김정국·경희일생 한의원 등이 선정됐다.

웰니스 관광지의 경우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소개해주며, 한방 분야에 이문원한의원, 서울한방진흥센터, 산청 동의보감촌 등이 포함돼 있다.

별개의 웰니스 선정의 건이지만 선정되는 과정은 비슷하기에 한 번에 말씀드리고자 한다. 절차는 해마다 해당 기관에 각 분야별로 지원을 하는 방법도 있고, 선정하는 기관의 직원들이 추천하기도 한다. 지원과 추천으로 이름을 올린 곳들을 평가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로 심사위원들이 구성되고 이들이 채점을 통해 선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문원한의원은 외국 환자들을 오래 봐왔던 것이 입소문을 타게 됐고, 외부 추천으로 심사를 받아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됐다.


Q.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되면 주어지는 혜택은?

특별히 주어지는 혜택은 없다. 다만 공신력에서 차별화가 생긴다. 담당 기관에서 선정 대상지에 대한 특화 분야를 소개해주기도 하고, 홍보를 위한 자료도 만들어 배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리 한의원의 두피 관리 프로그램이 서울 관광청 산하기관이나 정부기관 홍보 자료로 쓰여 대중들에게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자료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좋은 홍보책으로 쓰이기도 한다. 특히 외국인들은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각 나라 관광청에서 만드는 자료들을 많이 활용한다.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그 자료가 매우 공신력 있는 소스로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Q. 웰니스 관광지 선정이 한의계에 득이 될 수 있을까?

한의학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국내 한의학 시장은 안타깝게도 조금은 위축된 상태다. 그런데 해외에서 인식하는 한의학은 정반대다. 조금 전에 촬영을 온 중국인 유튜버는 정말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 유튜버가 한국의 한의학을 소개하러 온 것이다. 그는 한의학과 중의학의 차별성을 두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중약은 오로지 치료를 위해 섭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한약은 복용도 하고, 화장품 원료에도 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노력하면 얼마든지 더 좋은 이미지를 생산할 수 있고, 이는 세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갖고 있는 백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


Q. 어떤 노력이 동반돼야 하는가?

 가끔 후배들에게 “백지에 좋은 그림을 그릴 기회가 왔을 때, 그려봐라!”고 말한다. 이는 한국 환자만을 염두에 두지 말고 한국에 놀러오는 관광객들, 특히 일본, 중국 등 아시아를 시작으로 의료 시장을 선점하려 노력을 기울이자는 의미다. 나 역시 그 길을 가고 있고, 한의학이 세계에서 이룰 수 있는 여러 가능성들을 고려하고 하는 조언이다. 우리가 돌볼 수 있는 국내 환자가 지금은 충분할지 몰라도 새로 닥치는 상황들로 인해 넓은 시장을 갖고 있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문원한의원은 이에 두피 관리, 헤드스파 등과 같은 차별성을 갖고 있다. 한의를 접목한 새로운 뷰티분야가 무기인 것이다. 진료·치료 외에 천연성분을 활용한 뷰티의 접목이 하나의 특이점이 됐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웰니스는?

좋은 상태를 ‘잘’ 지키는 것이다. 옛날에는 신체적 건강만이 웰니스를 의미했다면 지금은 심리적 건강을 포함해 좋은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의료가 됐건, 여행이 됐건 모두 웰니스의 범주에 포함된다. 한 단어로 규정하기 어렵지만 좋은 건강상태·마음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싶다.

내가 환자들을 맞이하는 방법도 이와 유사하다. 좋은 상태를 유지시켜 주기 위해 진료 환경이나 치료방법, 일상 생활지침과 용품 등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편이다. 아픈 것을 완벽하게 낫게 하는 것도 치료이지만 여기에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몫이고, 이것이 웰니스다.


Q. 웰니스 관광을 확산시키려면?

좀 더 넓은 시각을 갖고 접근하는 자세를 취하길 바란다. 사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항상 행복했던 것도 아니고, 실패를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긴 호흡으로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집중하면 한의의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는 많을 것이다.

이를 통해 한의를 활용한 여러 사업들이 개척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한의 관련 사업들이 확장되면 진료, 치료, 문화, 예술 등과의 연결고리가 생겨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한의사들이 한방 웰니스를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인식하지 않아야 한다. 한의사의 영역을 넓혀가는 과정으로 봐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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