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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산 특화 콘텐츠 개발로 포스트 코로나 의료관광 시장 선점 나설 것" (22.7.27)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성재영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의료관광협의회 이사장

비대면·온라인 기반 소비 패턴 겨냥
의료관광산업 패러다임 전환 모색
“회원 협력 통해 100만 환자 유치” 포부

지난 10년간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꾸준히 성장해 온 부산의 의료관광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면서 최근 2년여 동안 암흑기를 보냈다.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 치과, 비뇨기과 등 병·의원과 호텔, 면세점이 밀집해 있는 서면메디컬스트리트에는 외국인 환자들의 발길이 끊어졌고, 앞다퉈 환자를 송출해 주던 해외 에이전시들도 코로나 입국 장벽에 막혀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다행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해외 입국자의 격리 면제 조치로 코로나 이후 전면 중단됐던 외국인 의료관광이 다시 기지개를 켜면서 ‘부산 의료관광 1번지’인 서면도 차츰 활기를 되찾고 있다.

‘서면메디컬스트리트(SMS) 의료관광협의회' 성재영 이사장(성재영이즈피부과원장)은 “코로나 이후 의료관광시장도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의 구조 전환이 불가피해졌다”며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K뷰티 상품 개발 및 영상 제작, 의료와 연계된 쇼핑·문화 콘텐츠 투어,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 등 부산의 특색에 맞는 의료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포스트 코로나 의료관광시장 선점에 협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5~2016년 회장을 맡아 협의회 조직화에 힘썼던 그는 올해 4월 열린 정기총회에서 6년 만에 이사장직을 맡으면서 더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 의식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현재 협의회에는 27개 의료기관과 호텔 3곳, 3개 유관 단체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 재유행 조짐에 장기화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 지구적 인플레이션 등 아직은 여러 불안 요소가 잠재해 있다. 하지만 성 이사장은 이 같은 위기가 부산 의료관광산업을 보다 내실화할 수 있는 전환점이자, 새로운 부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부산의 높은 수준의 의료 기술과 풍부한 관광 인프라에 더해 선제적이고 우수한 코로나 방역 체계 등을 내세운다면 외국인 환자들의 부산 의료에 대한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는 것이다.

그는 “늘어나는 비대면, 온라인 기반 소비 패턴에 맞춰 하이브리드 형태의 의료관광산업을 추진하는 등 부산 의료관광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구성하겠다”며 “성형·피부·미용·의료기술과 웰니스 산업, 관광산업까지 상생하는 SMS의료관광협의회만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서울, 대구 등 경쟁 도시와 차별화되는 부산만의 특색 있는 의료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이를 브랜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는 부산 의료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지역 특화 의료기술 육성 △의료관광 서비스 플랫폼 구축 △타깃 국가별 맞춤형 의료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에 역점을 두고 협의회의 총의를 모아나가겠다고 했다.

성 이사장은 “부산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바라볼 만큼 세계적인 도시를 꿈꾸게 됐다”며 “부산의 관광·마이스 산업과 서면메디컬스트리트의 성형, 피부, 미용 등 의료산업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킨다면 부산 의료관광의 꿈인 100만 외국인 환자 유치 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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