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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구산~보강천~벨포레 활력..증평-진천 건강여행② (22.11.22)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 추천
겨울 대비 면역력-인문학-웰니스여행
증평 좌구산 파란만장 식생 원색 단풍
작은 곳에 천문대와 편의,매력들 집약
보강천 미루나무길 예쁜 화원 산책도
벨포레 양치기 개의 양몰이, 귀한 장면
말세우물, 울어바위로, 애국 순찰할까?
홍삼 먹은 돈육 구이,겨울건강 준비 끝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좌구산,삼보산,이성산이 청정 공기를 만들고, 초정고개 아래 삼기저수지와 보강천 맑은 물이 모인 증평은 중부지방의 대표적인 웰니스 여행지인데, 그 진면목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가 증평의 보석을 꺼내 국민에게 보여주었다. 증평은 내륙 군 단위 중에서 가장 작고, 어린(2003년 승격) 군이다. 그래서일까. 작은 곳에 건강콘텐츠가 꽉 찬 도시, 야무지고 믿음직스런, 산골 소년 같은 고을이다.

정부-관광공사 웰니스관광지인 좌구산(657m)은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이(龜)가 앉아(坐) 있는 형상을 닮았다는 뜻의 건강 트레킹 숲이다.

11월 중순 찾은 이곳의 단풍은 유난히도 붉다. 삼기저수지, 보강천 등 덕분에 증평 토양은 적당한 습기를 늘 품고, 한낮의 일조량이 많으며, 내륙 산골의 일교차가 커서, 원색에 가까운 가을 물감을 잘 빚어냈기 때문이다. 11월말까지 좌구산의 단풍은 건재하다.

자연의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깊은 협곡에 놓인 230m 길이, 명상구름다리 출렁다리에서 5부능선 아래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건너면, 하트모양 포토존을 지나, 어린이들이 잘 노는 거북바위 정원, 공수부대 아저씨들이 만든 병영하우스가 나온다.

데크길이며, 목재 놀이기구며, 어린이들을 위해 예쁘게 만든 병영하우스 조형물이 숲-단풍과 제법 잘 어울린다.

산 중턱 쯤에 위치하고 있는 좌구정으로 이어지는 비나리길을 따라가면, 숲 속의 맑은 공기를 만끽하며 가볍게 등산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좌구산은 편하다. 계속 오를 수 있는 길이 여러 갈래 있고, 능선에서 왼쪽으로 갈 수도, 오른쪽으로 갈 수도 있으며, 다리 아파 못 가겠으면 돌아나오는 길도 있다. 중간에 돌아가도 올라오던 그 길이 아니다.

좌구산 산림생태체험단지에는 현재, 황토방과 숲속의집을 갖춘 좌구산 자연휴양림, 율리 휴양촌, 별무리하우스 등 1박 이상 포레스트 스테이를 하면서 자연과 함께 건강을 도모하는 시설이 잘 조성돼 있다.

삼림욕과 트레킹외에 산악자전거(MTB)까지 즐긴다. 특히 대회도 열리는 산악자전거는 4~16㎞에 이르는 5개 코스가 마련돼 있다. 율리 휴양촌은 50여 명이 한꺼번에 숙박할 수 있는 숙소와 잔디운동장, 농구장, 야생화단지, 원두막, 세미나와 레크레이션 등이 가능한 강당 등을 갖추었다. 별무리하우스는 60명 단체까지 체크인할 수 있어, 국제회의, 수학여행(체험학습)도 거뜬하다.

옛 벼루생산지로 가는 벼루길에서 부터, 북동쪽 바람소리길, 남서쪽 거북이 별보러 가는 길, 사람이 별보러가는 좌구산 천문대 까지, 다채로움과 즐거움, 콘텐츠 면에선 유명 국립공원 뺨 친다.

증평 시내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보강천은 증평주민들의 애환과 추억이 어린 증평의 젖줄이다. 보강천 주변에는 운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과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시원하게 뻗은 미루나무 숲과 하천을 따라 펼쳐진 물억새밭은 계절마다 색다른 느낌으로 안구를 정화해준다. 다양한 민물 어종과 철새도 만나 볼 수 있어 살아 있는 생태교실이다.

파란만장한 지질과 기후를 가진 증평에선 약초가 유명할 수 밖에 없다. 초정의 맑은 물로 빛은 현지 건강식, 인삼, 홍삼먹은 돈육 ‘홍삼포크’ 등을 통해 건강과 면역력을 챙긴다. 증평인삼골축제 때 여민동락의 마음으로 즐기는 사미랑 홍삼포크 구이틀은 길이 204m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다.

밤하늘 1500개의 별을 볼수 있는 증평 북쪽엔 바람과 별, 목장과 썰매-골프-루지 등 레저가 공존하는 벨포레(아름다운 숲)가 생겼다. 설립직후 팬데믹이라 사실상 2022년이 리오프닝이다. 이곳에서 아빠가 골프치는 동안 엄마와 아이는 산책을 하고, 튜브썰매, 루지를 즐기다가, 오후에 가족이 다시 모이면, 양치기 견공 조교의 양몰이 시범이 펼쳐진다. 대관령, 잘츠부르크에서도 보기 힘든 장면이다.

밥 잘 주는 삼촌의 신호가 들리면, 울타리 근처에서 놀던 양들이 벌떡 일어나 그라운드에 모인다. 그리고 양치기 견공은 반대편 우리 속에 양들을 질서정연하게 몰고가기 위해, 빠른 달음질로 낙오자의 이탈을 막고 정해진 문 안으로 양떼들을 인도한다. 낙오되는 양이 없도록 무리의 왼쪽과 오른쪽을 치뛰고 내리뛰는 견공의 노고에 환호가 쏟아진다.

교육적 효과가 커, 증평군과 농어촌 공사가 벨포레를 증평에듀팜특구로 지정했다. UFO 회전그네 등 이색레포츠가 있고 마리나클럽에서 요트,제트보트를 탄다. 벨포레 목장, 디노시네마, 한국몬테소리 웰컴키즈 가든, 트레킹, 수변 산책, 미식탐방, 얼룩말카페, 치킨집 등이 들어서있다. 계절에 따라, 테마에 따라 미디어아트도 선보인다.

증평읍 사곡리에 있는 말세우물은 우물이 세 번 넘치면 세상이 망한다는 전설을 품는데, 지금까지 임진왜란, 한국전쟁때 물이 넘쳤다. 도안면의 울어바위 마을에는 나라에 큰일이 생기면 바위가 황소울음소리를 냈는데, 경술국치때 황소울음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건강여행도 하고, 아이들에게 자연의 매력을 알려주며, 말세우물-울어바위 애국 순찰도 돌아야 할 증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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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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